이사가야 하는데 남편은 못간다고 해요... 어떡해야 좋을까요...

유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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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아이 둘 있는 아줌마에요.
결혼 할때부터 살던 저희집 이제는 이사를 가야하는데 남편이 조금만 더있자고 합니다.

저희집이 사실 믿지는 못하시겠지만... 도깨비? 가 있는 집이에요. (여기서 주작 어쩌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면 되요...)

저도 처음들어올때 집은 좋은데 뭔가 좀 음침했었거든요.
처음 이사와서 잠을 청하는데 꿈에 얼굴 꺼멓고 키는 최홍만... 하얀저고리 입은 사투리 심한 남자가 나타나서~ 
"여보 우리집에 왔으니 내가 보살펴 줄께 너는 걱정말고 살어"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처음엔 개꿈이러니 했는데... 진짜 무슨일이 생기기 전에꿈속에 미리나타나 조언을 해줍니다.

대신 도움을 받을때마다 술상 정도 잠자기 전에 차려놓습니다. 물론 없어지진 않았구요. 좋은일도 많이 생기게 해줬어요. 가령 저나 애아빠나 승진이 빠르다던지 ~ 항상 손해는 안보고 행운만 잔뜩 들어왔어요. 

집도 가끔가다 스님이나 좀 알아보고 오신분들이 진귀한 집이라며 잘 잡고 사시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 어떤 아줌마는 시세보다 더 쳐줄테니깐 무조건 팔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근데 7년정도 되니깐 어느날 또 꿈에 {여보 이젠 다른곳으로 가서 살어 ~ )이런 내용이 계속 되었습니다. 

자주오시는 스님께선 도깨비가 하는 말 듣고 다른곳으로 가라고하지만.. 남편이 고집불통이에요. 

사실 9개월 전쯤 용인 타운하우스 분양받은게 있는데공사가 늦어져서 이번년도에 완공이 될지도 미지수에요. 

그래서 그동안 월세라도 주고 일시적으로 살고 싶지만 남편은 완공될때 까지 살자 라며 고집을 부리는 중입니다...

스님도 가라고 할때 가야한다는데 이러다가 우리가족한테 무슨일 생기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어떡하면 좋을까요;

저희집이랑 비슷한 분 계시면 어떡해야 하는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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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고민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실줄은 몰랐어요.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도깨비집에 살면서 좋았던점 올릴게요 .

제가 어릴때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항상 절었어요. 평생갈줄 
알았는데 이집에 살면서 완치가 되었구요. 저희가족 그 흔한 감기나 잔병치례 하나 없었어요. ^^

저희 애 아빠가 삼성반도체에 근무를 하는데 여기 살면서 임원급으로 승진하고 덕분에 돈도 많이 벌어요.

그리고 로또 1등은 아니지만 2등도 당첨 되었습니다.

큼직한것들만 설명 드린거에요. ^^

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니 도깨비 집이 주변대비 시세가 그렇게
높나요?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말씀하시는거 보니...
좋긴한데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대로 당분간 시댁에서 살기로 결정했어요 ^^ 

관심과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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